중국진출 韓기업 1년째 불황…“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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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진출 韓기업 1년째 불황…“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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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길어지면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1년째 불황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 베이징 사무소, 중국한국상회는 중국에 진출한 7개 업종 218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전체 기업의 2분기 현황 경기실사지수(BSI)를 산출한 결과 시황은 82로 4분기 연속 하락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2017년 4분기 79 이후 1년 반만의 최저치이기도 합니다. 이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중국 경기가 부진하고 수출과 내수 수요 모두 위축된 것이 원인이 됐습니다. 

실제 기업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현지 수요 부진(26.4%)을 가장 많이 꼽았고 수출 부진(16.5%)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습니다. 대내외 경기가 좋지 않아 대외경쟁 심화(17.0%)와 인력·인건비 판매(10.6%)를 지적한 비율은 전분기보다 줄었습니다. 

다만, 전분기 기저효과로 매출은 89로 전분기의 80보다 9포인트 올랐고 현지판매는 90으로 전분기의 낙폭(11포인트)만큼 반등했습니다. 설비투자와 제도정책도 각각 102와 81로 전 분기 대비 2포인트와 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전체 기업의 3분기 전망 BSI는 시황 97로 다시 100을 밑돈 반면에 매출은 두 자릿수 하락에도 기준선보다 높은 102로 나타났습니다. 

현지판매는 105로 양호했지만, 설비투자(100)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저치로 하락했습니다. 영업환경(83)도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제조업 전체로는 현지 수요 부진(25.7%)과 수출 부진(14.4%) 등 대내외 수요 부진을 응답한 비중이 전분기 26.8%에서 40.1%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미·중 통상마찰의 영향에 관한 설문에서는 전체 기업의 49%가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해 전분기(45%)보다 부정적 응답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매우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15%에 달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51%)에서 자동차(66%)와 금속기계(53%) 등을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을 많이 받았고 유통업(35%)에서도 부정적 응답이 증가했습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55%)이 중소기업(47%)보다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는 답변을 더 많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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