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낮춘 경상흑자, 그나마 일본에 달렸다 [日 경제보복, 한국 신용등급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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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낮춘 경상흑자, 그나마 일본에 달렸다 [日 경제보복, 한국 신용등급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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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 전망 665억弗→590억弗
반도체 부진 속 日규제까지 겹쳐
확전땐 석화·자동차 등에도 악재
 


 


한국은행이 최근 내놓은 7월 경제전망에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 전망치를 큰 폭으로 하향조정했다. 수출부진 장기화를 예상하면서 600억달러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큰 폭으로 내렸지만 달성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가 확대되고 장기화될 경우 경상수지 축소가 불가피해서다. 여기에 일본과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여행수지 적자에 미칠 영향도 따져봐야 한다. 

21일 한은에 따르면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는 590억달러다. 기존 4월 전망치 665억달러에 비해 75억달러 하향조정 한 것이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 축소는 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줄 것으로 봐서다. 지난 4월 전망에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연간 1005억달러였다. 하지만 7월 전망에서는 875억달러로 낮췄다. 

한은은 "상품수지는 원자재·자본재 수입 감소에도 수출여건 악화로 주력품목 수출이 줄면서 흑자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이 언급한 주력품목은 반도체다. 올 들어 반도체 시장은 부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 같은 부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을 규제하기 시작하면서 전망은 더욱 비관적으로 바뀌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반도체 공급 위축이 현실화되면 반도체 가격은 오르게 된다. 동시에 공급 축소는 우리 반도체 수출 감소와도 연결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더구나 일본과의 무역 갈등이 장기화되고 확전 양상으로 진행된다면 우려는 더욱 커진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자동차 등 우리나라의 다른 수출 주력품에도 타격을 주면서 상품수지를 더 줄일 수 있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일본은 당장 영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경제 보복전으로 가게 되면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경제 협력관계 회복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이후 우리나라에서 일본 여행을 기피하는 분위기는 경상수지에 긍정적이다. 일본 관광이 줄게 되면 여행수지 적자가 줄게 되면서 경상수지에도 도움이 된다. 한은은 7월 전망에서 연간 서비스·본원·이전소득 적자 규모를 285억달러 적자로 봤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 340억달러에 비해 크게 준 것이다. 

다만 줄어든 일본 관광 수요를 국내 관광으로 돌리지 못하고 중국이나 동남아시아가 대체지로 선택된다면 서비스수지 개선에는 큰 도움이 안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일 무역갈등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 여행을 줄일 경우, 경상수지에는 일부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인 관광객은 소비성향이 낮기는 하지만 숫자로 보면 국내 외국인 관광객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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